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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늘자 마통에도 눈 돌린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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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 마통 출시…국민 최저 금리도 4%대
3개월 만에 1조원 늘어난 5대 은행
코인·주식·부동산 예비 투자 자금 인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늘자 마이너스통장(마통)에도 눈 돌리는 은행이 늘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새로운 마통 상품을 출시했다.

실제로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마통 잔액은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늘었다. 주담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코인·주식·부동산 등 예비 투자 자금으로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5일 'KB사장님+ 마이너스 통장'을 출시했다.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으로 최저 4.27%~최대 5.47%다. 신용등급은 1등급 기준(3개월 변동)이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말 소득 증빙 없이 대출이 가능한 'WON Easy 생활비 대출'을 선보였다. 대상은 가정주부, 프리랜서 등이다. 최소 30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신규는 최대 1000만원까지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주담대와 마통이 같이 늘고 있다는 건 시중 자금 수요가 있다는 의미"라며 "국민은행은 특수한 타깃을 사장님으로 한 것 같고, 소상공인 경기가 안 좋은 만큼 급전이 필요한 수요를 확보하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마통 평균 금리도 낮은 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민은행의 마통 평균 금리는 4.94%다. 유일하게 4%대다. 반대로 가장 높은 건 신한으로 5.80%였다. 다음으로 하나 5.68%, 농협 5.48%, 우리 5.40% 순이다.

은행권에선 마통 증가는 코인·주식·부동산 투자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마통 잔액은 실제 사용한 금액이 잡히는 건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코인이나 주식, 부동산 등 다른 투자처로 쓰는 금액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마통을 특정하게 늘린다는 개념보단 주담대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에 마통을 가지고 있던 고객들이 주담대를 받고, 부족한 금액은 마통에서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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