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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美 평가기관서 최대 3조원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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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에서 동시 3상 진행 중…올해 말 유럽 3상 종료 예상
"글로벌 제약사와의 판권 협상 염두로 평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HLB테라퓨틱스는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인 자사의 신경영양성각막염(Neurotrophic Keratitis·이하 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NK는 안과 분야 희소 질환으로 각막 감각이 떨어지거나 소실되는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사진=HLB]
[사진=HLB]

RGN-259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2개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HLB테라퓨틱스는 빠르면 올해 말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최근 미국 전문 평가기관에 RGN-259에 대한 가치평가를 진행했다. 이는 현재 회사가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인 판권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 결과, RGN-259의 가치는 최소 1조원, 기본 1조8000억원,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요 데이터가 확보되면 큰 규모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평가 배경에 미국 시장의 높은 시장규모와 성장성, 그리고 허가 시 얻게 될 시장 장악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에서 NK 치료제로 유일하게 승인받은 제품은 이탈리아 기업 돔페(Dompe)사가 판매중인 '옥서베이트(Oxervate)'다. 치료 기간이 8주로 길고, 냉장 보관이 필수이며 투여 전 준비과정도 복잡하다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가격도 8주 기준 한화로 1억3000만원이 넘는 고가라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그러나 RGN-259의 경우 투여 기간이 4주로 짧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일회용 점안제(single-use vial) 형태로 투여 방법도 비교적 간편하다.

미국 내 NK 환자는 6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옥서베이트의 매출 규모는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HLB테라퓨틱스는 편의성이 높은 RGN-259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 규모는 더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현재 유럽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0명을 목표로 한 환자모집과 투약 절차가 일정 안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데이터가 도출되면, 글로벌 빅파마와 딜을 맺어 최고의 기업가치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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