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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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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치고 빠지기 중…태도 지켜볼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등 세제 개편 논의에 즉각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세제 개편을 꺼내든 취지를 설명해달라'는 말에 "이재명 전 대표가 그 문제를 끄집어낸 후 간보기식 치고 빠지기를 한 거 아니냐"며 "이런 문제 논의를 적극적으로 하고, 첫 단추를 꿰자는 차원에서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어떤 태도로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수 부족 목소리도 나온다'는 지적에는 "제도 개편 후 금년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세수 부족과 직접 관련있지는 않다. 또 세수 전망은 가변적"이라고 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여야 회동에서 민생과 관련 없는 의사일정 합의를 요청한다면 일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신 민생에 대한 논의를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제안한 종합부동산세 개편,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같은 세제 개편이나 21대 국회 말 재촉한 연금개혁 이슈라면 여야 합의를 위한 논의에 당장 착수할 수 있다"며 "그러나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법, 민주당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법, 이재명 방탄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의사일정 합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4일부터 이틀 간 실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엔 "청문회는 하루에 끝내는 게 관례"라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틀 청문회를 고집하고, 엄청난 수의 증인 출석도 구상하고 있다던데, 여당 간사와 일체 협의 없이 면담 조차 없이 이런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게 "국회 상임위를 제발 여야 간사 협의 통해 원만하게 운영하길 바란다"며 "국회가 매일 당이 의석을 무기로 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곳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개원식 개최 여부를 두고는 "이미 국회는 운영되고 있으나 식이 없을 뿐"이라며 "한쪽에서는 위법적인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일정 협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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