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충북도의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행정 처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진희 의원은 11일 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송 참사 1주기가 다가오지만 검찰 조사는 하위직 공무원 기소에 머문 채 진전이 없고, 참사를 일으킨 구조적 문제도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말 준공 예정이던 궁평2 지하차도를 김영환 지사가 6월 말 조기 개통한다고 발표했지만, 차수막 등 핵심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개통을 5일 앞두고 재개통 시점이 무기한 연기됐다”며 “충북도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참사를 재발시키지 않겠다는 각오 역시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하차도 벽면은 군데군데 균열이 생기고, 지하수가 새던 것을 임시 방수 처리 땜질을 했지만 손으로 살짝 건드려도 다시 물이 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탈출시설인 핸드레일도 엉터리로 시공 됐고, 참사 당시 붕괴됐던 미호강 제방 역시 장마철 적은 비에도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송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수해 대책의 빈틈을 찾아 과도할 정도로 꼼꼼한 안전망을 구축할 것”을 충북도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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