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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반려견 비비탄 난사' 가해자 父, 피해 견주 협박 혐의로 '검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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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묶여 있는 개에 비비탄 총알을 수백 발 난사한 현역 해병대의 아버지가 피해자 측에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가 최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송치됐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A씨는 '거제 반려견 비비탄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 측을 찾아가 "다 죽이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8일 오전 1시쯤, A씨의 아들을 포함한 남성 3명이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한 식당에 묶여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

이로 인해 당시 4마리 중 2마리가 크게 다쳤으며 1마리는 치료 중 끝내 숨졌다. 또 다른 1마리 역시 치료 끝에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강아지들에게 비비탄을 쏘고 있는 남성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이후 피해 견주 측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해자 3명 중 1명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너희 다 죽었다'며 욕을 하고 집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 무고로 고소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남성 3명 중 2명은 현역 해병대원임을 확인해 군부대에 넘겼으며 민간인 남성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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