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던 스타벅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9be44c8ae68ad.jpg)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소수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과 제주도 등지 관광 상권과 오피스 상권에서 10개 안팎의 매장이 후보에 올랐다.
가장 먼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지역은 서울 명동이다. 이번 주 중 명동 지역 2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방침이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 지역이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곳을 찾는 고객은 다음 달 초부터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코리아는 다음 달 중 제주도 일부 매장에도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재팬도 비슷한 시기에 일본 내에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판기 문화가 일상화된 일본은 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찌감치 키오스크를 사용해 왔다.
현재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과 결제를 하는 곳은 없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고객 이름을 불러 음료를 전달하는 방식을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사 방침을 따르면서도 2014년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 2016년 전자영수증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 왔다. 2023년 말부터는 일부 대형 매장에 진동벨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키오스크까지 도입되면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디지털 전환 기조는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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