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중증 환자 병원 간 이송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전국 두 번째로 선정돼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를 도입·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가 의료취약지로 분류되며, 급성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중증외상 등 3대 급성기 중증 응급환자의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담구급차는 기존 구급차보다 1.5배 큰 차량으로 자동흉부압박기와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전문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송 중에도 전문적인 의료 처치가 가능하도록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 2명이 탑승하며, 24시간 운영을 위해 총 5개 조 19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다.
구급차는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에 배치되며, 이 병원은 전문의 79명을 포함해 총 920명의 의료진이 근무 중이다.
특히 대구·경북 최초 장애친화 산부인과와 경북 유일의 신생아 집중 지속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중증 환자 치료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해 중증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10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의 안전한 병원 간 이송뿐만 아니라 APEC 2025 정상회의 등 주요 행사 시 응급 환자 이송 지원, 닥터헬기 연계 등으로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중증 환자 전담구급차 도입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 및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내 의료 불균형 해소와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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