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교육청의 학교 신설 기간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길어지는 구조적 문제가 정면으로 제기됐다. 도민들의 교육환경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변화가 없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손희권 경북도의원(포항, 국민의힘)은 29일 열린 경상북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북교육청의 학교 신설 지연 문제를 냉철하게 비판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2년 전 도정질문을 통해 학교 신설 공사 기간이 과도하게 길다는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금까지도 본질적인 변화는 없다"며 "이 순간에도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 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및 2025년 행정안전부·경북도 재정투자심사 승인 결과를 근거로, "포항 이인중학교, 효자중학교, 초곡중학교, 경산 중산초등학교 신설은 모두 개교까지 약 4년이 걸릴 예정"이라며 "경기도 등 다수 시도는 3년 이내 개교를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올해 투자심사 이후 36개월 이내 준공을 목표로 삼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상은 여전히 4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며, 제도개선 발표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학교 신설 지연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학교 신설이 늦어지면 아파트 입주, 기업 정착, 생활 인프라 구축까지 연쇄적으로 지연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안이하고 타성에 젖은 교육행정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경북교육청은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교육행정 혁신에 나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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