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제32회 함안 낙화놀이' 행사 내달 5일 개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6500여명 사전예약 신청...안전사고 예방 철저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불꽃의 향연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경상남도 함안군의 최대 축제인 '함안낙화놀이' 행사가 6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5일 열린다.

올해로 제32회를 맞이하는 함안낙화놀이는 함안 군민은 물론 전국의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전통문화 축제의 장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함안 무진정 일원에서 진행되며 낙화 점화시각은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함안군]

15일 함안군에 따르면 2년 전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과 불편을 초래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2차 사전 예약제로 실시해 지난달 26일 6500명이 신청·접수를 마쳤다.

군은 총 65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1차는 함안군민을 대상으로 읍면사무소에서 800명, 2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예스24(YES24)를 통해 5700명을 예약 접수한다.

군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자에게 임시주차장을 지정하고 관람객은 임시주차장과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또 4월 중 예약자 주소지로 임시주차장 이용증을 발송하며 당일 큐알(QR)코드, 카카오 알림톡으로 본인 확인과 손목띠를 현장에서 배부한다.

특히 암표거래 방지를 위해 타인에게 전달된 큐알(QR)코드와 카카오 알림톡은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낙화놀이'는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16세기 조선시대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 행사로 매년 사월초파일에 열린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목이 쓴 '함안 총쇄록'에는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민족 말살 정책으로 중단됐으나 1960년 함안 괴항마을 주민들이 복원해 잠깐 부활됐으며 2000년대 함안면과 마을주민들이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를 설립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낙화놀이에 사용되는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심지 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 3000여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또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뗏목을 타고 연못 위에 낙화봉을 매다는 모습과 횃불을 이용해 낙화봉 하나 하나에 점화하는 모습에서는 낙화놀이를 위한 준비 과정부터 행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경건함까지 묻어 난다.

낙화놀이의 백미는 낙화봉에서 불꽃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장면으로 고즈넉한 저녁에 2시간여 동안 연못 위를 수놓는 불꽃비와 국악의 향연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낙화놀이는 KBS '1박 2일', KBS '붉은단심',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돼 유명세를 탔다.

조근제 경상남도 함안군수는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협소한 장소에서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가 뜻 깊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내실 있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열린 '제31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전경. [사진=경상남도 함안군]
/함안=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제32회 함안 낙화놀이' 행사 내달 5일 개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2025 대선 TIMELINE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4.8 [사진=연합뉴스]


포토 F/O/C/U/S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