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이틀 연속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14일 논평을 통해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당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장에 방문해 신속한 복구와 함께 면밀한 조사로 재방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하루만인 이날 오전 7시 44분쯤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가로·세로 3m, 깊이 4m 규모의 땅꺼짐이 또 다시 발생했다.
땅꺼짐 현상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대규모 땅꺼짐 현상으로 차량 2대가 구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기도 하다.
건강사회복지연대는 "지난해 9월 사고 당시에도 박형준 시장은 현장을 방문하며 원인을 정밀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불과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시민에게 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교통공사 측은 오늘 발생한 사고가 단순히 사상~하단선 지하철 공사 중 발생한 굴착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시민의 불안과 우려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며 "실질적인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다가올 여름 장마철을 생각한다면 공사 중단을 포함한 전면조사 이후 싱크홀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을 내놓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더 이상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원인 규명과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