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창록 청주 정감호텔 회장, 언론 제보자 찾아가 “선 넘지마”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증축 공사 대금 미지급 언론 보도 관련 협박성 발언 논란
1000만원 상당 호텔 이용권 건네며 ‘회유 정황’도 드러나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지역 영세업체에 대한 공사 대금 미지급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후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인 이창록 청주 정감호텔 회장이 언론에 제보한 업체를 찾아가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의 정감호텔 증축 공사에 참여한 지역 업체 대표 A씨는 10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호텔 증축 공사 대금 미지급 언론 보도 이후 이창록 회장과의 만남을 확인해줬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소재 정감호텔. [사진=페이스북]

A씨는 “이 회장이 호텔 증축 공사비 미지급 관련 언론 보도 이후, 만나자고 연락이 와 어제(9일) 오후 2시쯤 제 사무실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주실 돈만 주시면 된다. 굳이 만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거절했지만, 지속적인 요구로 만나게 됐다”며 “미지급금에 대한 구체적인 변제 계획을 약속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고 혀를 찼다.

A씨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신을 찾아와 “대출이 나오거나 현재 내놓은 상가 등 부동산이 팔리면 알아서 줄 것인데 왜 언론에 제보를 했나. 돈 못 받은 다른 업체들도 가만히 있는데 왜 대표님만 언론에 알리고 문제를 크게 일으키나. 앞으로 지역에서 사시고, 사업도 하실 분이 왜 그러시냐. 제가 앞으로 청주시장도 하고 할 텐데. (언론 제보는) 선을 넘었다. 선은 넘지 말라”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

그러면서 이 회장이 1000만원 상당의 정감호텔 이용권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길래 거절했다고 A씨는 밝혔다.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했나”라는 질문에 A씨는 “이창록 회장이 1000만원 상당의 정감호텔 이용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록 정감호텔 회장. [사진=네이버]

A씨는 “(이창록 회장은) 사람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미수금 4000만원의 10%도 안 되는 돈도 나눠서 주더니, 이제 와서 입틀막(입을 틀어 막다)도 아니고 호텔 이용권이 왠 말”이냐며 “이 회장 본인은 아니지만, 제 입장에선 협박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감호텔 공사 참여로 실질적으로 얻는 수익은 600만∼700만 원인데, 이 돈 벌려다 빚만 생겼다”며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만 했다.

<아이뉴스24>는 이에 대한 이창록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지역에서 부동산 사업 등으로 성공한 젊은 정치인으로 부각된 이 회장은 친손(친손학규)계 인사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그의 충북복싱협회장 취임식에는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가 참석하기도 했다.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수십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이 회장은 최근 자신을 100억 원대 ‘재력가’라고 소개하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그는 호텔 증축 공사비 미지급 업체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팔 수 있는 상가 점포를 40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이뉴스24>는 A씨 제보를 바탕으로, 이 회장이 실질적 소유주인 정감호텔의 증축 공사비 미지급과 관련한 ‘친손계 청주 부동산 사업가’ 숙박업소 공사대금 구설(4월 7일자) 제하의 기사를 최초 보도했다.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에 위치한 정감호텔은 100억여 원을 들여 증축 공사 후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객실은 50실 규모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5일 청주 정감호텔에서 열린 이창록 충북복싱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2025. 03. 25. [사진=페이스북]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창록 청주 정감호텔 회장, 언론 제보자 찾아가 “선 넘지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부동산 핫클릭 TIMELINE



포토 F/O/C/U/S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