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며, 국제행사 유치와 스마트시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모한다.
최 시장을 포함한 국제관계대사 등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일본 오사카·교토·나라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아시아권 주요 도시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이번 출장은 세종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목표로 기획됐다.

방문 일정은 일본에서 시작된다. 최민호 시장은 13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해 세종시의 글로벌 협력 의지를 세계에 알린다.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2025 핵테온 세종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홍보하며, 세계 각국 도시들과 교류 가능성을 모색한다.
14일 오사카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교육부의 ‘스터디 코리아 300K 프로젝트’와 연계한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이어지는 간담회에서 세종시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한글 및 한국어 교육 협력을 논의한다.
나라현에서 백제 유적지 등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해 역사적 연계성을 조명하고,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와 면담을 통해 문화·관광 및 광역행정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15일 교토부청에서는 니시와키 타카토시 지사와 만나 ‘행정수도 세종’과 ‘고대 일본의 수도 교토’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와 문화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10월 개최 예정인 교토 스마트시티 엑스포와의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한다.
이날 최 시장은 오사카중입자선센터를 방문해 중입자가속기암치료센터 유치·설립을 위한 첨단 암 치료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배운다. 이는 세종시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 시장은 16일부터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도시문화융합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세종시의 스마트시티와 정원도시 정책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와 공유한다. 이어 쩐 시 탄 하노이 시장과 면담을 통해 베트남의 정치·행정 중심지인 하노이와의 협력 기반을 다진다.
또한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과 베트남 시장 공략 방안을 논의하며 경제 협력의 물꼬를 튼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방문은 세종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와 문화관광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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