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차세대 원자력 산업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선다.
이 사업은 3D프린팅 기반 SMR 제작지원센터를 조성해 원전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차세대 원자력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총 320억원(국비 97억원, 지방비 213억원, 주관기관 부담금 10억원)을 투입해 문무대왕면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내 약 1만6500㎡(5000평) 부지에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5년이며, 한국재료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포스텍, 대한전기협회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은 출력 300MWe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 모듈화된 제작이 가능하며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대형 원전 대비 설비 규모도 100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의 SMR이 개발 중이며, 2035년까지 약 650조원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자력 관련 기관이 집적된 원전 중심도시로, 경북도와 함께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SMR 제작지원센터는 원전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이끌 경주 국가산업단지에 많은 기업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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