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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천사 故 권호석씨 유족, 성금 5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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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부의금 모아 쾌척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장수군은 ‘거리의 천사’로 알려진 故권호석씨 유족(권오용)이 장수군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권호석씨는 지난 50여 년간 장수지역은 물론 전국을 누비며 쓰레기를 줍는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생전에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축제장과 행사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했다.

권호석씨가 생전인 지난해 장수군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장수군 ]

이번 성금 기탁은 부의금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권호석씨 유족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고인의 평생 바람을 실현하는 의미를 담아 기부한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식 군수는 “아름다운 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생전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선행을 베푼 고인의 뜻을 따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보호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권호석씨는 2025년 3월 28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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