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초소형위성체계를 킬체인(Kill Chain)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지휘·발사·지원체계와 이동식 발사대 등 핵심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탐지해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발사 전 제거하는 공격체계를 일컫는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2일 4일까지 부산에서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성능 충족 여부와 앞으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위성체계를 구축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총괄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가 담당하고 인공위성연구소 등 국내 다수의 연구기관과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eeeba60dd9c73b.jpg)
이번 상세설계검토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상으로 설계됐는지를 최종 점검했다. 승인된 비용과 일정 범위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과 시험단계로의 진행 가능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실제 우주 발사를 목표로 하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검증위성 비행모델(FM)의 제작단계에 돌입한다. 각종 지상 시험을 거친 뒤 2026년 후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과 전자광학(EO)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 우주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민ㆍ군 통합운용센터 구축과 공동 운용방안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과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 핵심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했다”며 “앞으로 재해·재난에 대한 신속 대응과 국가 기반시설 관리 등 국민 안전과 우주 핵심기술 확보, 국내 발사체 발사기회 제공 등을 통한 국내 우주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개발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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