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들이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이자 마진이 하락하자 수신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조달 비용이 가장 높았던 부산은행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18번에 걸쳐 금리를 내렸다.
2일 전자공시와 각 사 홈페이지 공시를 보면, 같은 기간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서도 총 27번 수신 금리를 내렸다.
4대 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이 10번 내려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도 8번 내렸다. 우리은행에선 7번, 국민은행에선 2차례 인하했다.
![[자료=각 사]](https://image.inews24.com/v1/562003800307a3.jpg)
부산은행과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은 인하가 이뤄진 건 높은 예수금 금리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은행의 평균 원화 예수금 금리는 2.92%로 지방은행과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원화 자금 조달 이율도 3.01%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예수금 이자율이 2.90%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원화 자금 조달 이율은 3.03%로 지방은행과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조달 비용은 높은 데 대출은 금리 경쟁력을 고려해 쉽게 올리지 못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원화 대출 평균 금리는 4.93%로 전북은행(5.82%), 광주은행(5.58%)보다 크게 밑돌았다.
하나은행도 조달 금리를 고려해 지난해 원화 대출 금리를 4대 은행 평균(4.55%)보다 소폭 높은 4.63%로 책정했지만, 마진을 확보하기엔 부족이었다.
이런 이유로 두 은행은 순이자마진(NIM)도 비교적 저조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NIM은 1.47%에 그쳤다. 국민은행(1.78%)과 신한은행(1.58%)을 비교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NIM도 1.89%에 불과했다. 전북은행(2.81%), 광주은행(2.69%)과 비교하면 격차가 작지 않다.
금리 인하 폭은 격차는 크지 않았다. 지난해 부산은행의 원화 예수금 금리는 평균 0.08%포인트(p) 하락했다. 국민은행(0.08%p)과 같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인하 횟수는 적었지만, 인하 폭은 컸다. 하나은행은 0.06%p 내리고, 신한은행은 0.05%p 내렸다. 우리은행은 전년도와 평균 예수금 이율이 같았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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