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와 변환소 증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감일지구 일대 전자파 측정 결과 가정 내 냉장고 등 가전설비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전소 울타리에서도 가전설비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생활전자파 수준으로 측정되면서 주민들의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하남시 감일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감일지구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전자파 측정을 시행했다. 전자파 측정은 주민들이 직접 51개소 측정 장소를 선정해 전자파 전문측정기관을 통해 진행했다.
측정결과는 0.01μT(마이크로테슬라)~0.81μT로 측정됐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가정 내 가전설비와 유사하게 측정됐다.
우리나라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μT로 국제 기준은 이보다 높은 200μT를 적용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전은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 이미 인허가를 받은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토목공사를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하남시가 전자파 우려와 주민수용성 결여를 사유로 불허했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변환소 증설사업’과 관련된 인허가는 지난해 12월 행정심판을 통해 인용재결돼 하남시의 불허처분에 대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한전은 하남시와 이달까지 변전소 옥내화와 관련된 인허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전은 주민친화형 변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지역주민과 소음·경관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한 변전소 외관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전력설비를 건물 안으로 이전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감일고 사거리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며 향후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치개소 확대 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감일지구 내 HVDC 소통라운지를 마련해 감일지구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파 측정장치와 함께 변환소 건설사업 설명과 전자파 이해를 돕기 위한 키오스크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면서 “주민-한전-지자체 상생협의체 구성과 운영을 통해 동서울변전소를 둘러싼 갈등해결과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협력방안을 함께 찾아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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