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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누가 웃었나"⋯성적표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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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지난해 결제추정금액 전년比 2배
배민은 수익성 악화 전망⋯"비용 되레 늘어"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배달앱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지난해 성적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쿠팡이츠가 눈에 띄는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무료배달·배달 수수료 상생안으로 시끄러운 와중 최종 어느 플랫폼이 웃었을지가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배달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달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실적이 포함된 지난해 쿠팡의 신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신장했다. 쿠팡은 쿠팡이츠의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이츠의 결제추정금액은 5조1085억원으로 전년(2조996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기존 쿠팡 유료 멤버십 '쿠팡 와우'를 기반으로 한 쿠팡이츠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2023년부터 쿠팡 와우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음식 주문 가격 10% 할인 정책을 적용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쿠팡 와우 고객이 쿠팡이츠 주문 시 배달비를 받지 않는 무료배달 정책을 도입했다.

특히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은 경쟁사들도 잇따라 배달비 무료를 선언하게 할 만큼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결과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주춤했던 시장 규모도 커졌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375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거래액 역시 오름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2조8439억원을 달성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29조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업계 3위 요기요도 커진 파이 덕에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다. 요기요의 지난해 매출은 2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고, 영업손실은 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34.17% 감소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배민 역시 시장 규모 성장과 무료배달 경쟁으로 인한 자체배달(OD) 비중 증가로 매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OD 특성상 주문이 늘어날수록 배달 비용도 늘어나기에 되레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쿠팡이츠와 달리 오롯이 무료배달만으로 승부를 걸었던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해 부랴부랴 구독 모델 배민클럽을 시작했지만, 1400만명에 달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에 기반을 둔 쿠팡이츠와는 비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무료배달이 배달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개별 배달앱 실적은 무료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 지출 및 구독 멤버십 등 수익성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배민의 경우 사업 구조의 특성상 OD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은 성장했을 수 있으나, 무료배달로 인한 배달 비용 상승 및 쿠팡이츠와의 경쟁 대응으로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됐을 가능성도 있다"고말했다.

지난해 쿠팡이츠에 '판정패' 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배민은 올해 더 큰 위기를 앞두고 있다. 무료배달과 자금력을 앞세운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선 여전히 배민이 강세지만, 수도권만 따지면 양사 점유율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 독보적 1위 사업자로서 '초격차' 지위를 누리던 배민의 리더십이 명백히 흔들리는 분위기다.

최근엔 쿠팡이츠 MAU가 1000만명대에 진입했다. 1400만명에 달하는 쿠팡 와우 고객만 유치해도 여전히 40% 가까이 성장할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라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평가 속에 배민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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