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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주총서도 터져 나온 '유증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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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업계 대비 배당 최악…유증 관여자 사외이사 선임 반대"
배형근 "증자 자본으로 수익성 개선"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현대차증권 소수주주의 유상증자에 대한 불만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터져 나왔다. 소수주주들은 "배당을 더 늘려 달라"거나 "유상증자에 관여한 자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한다"고 했다.

27일 열린 현대차증권 정기 주총에서 보통주 주당 180원 현금배당, 양영근 사내이사와 윤석남·이종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회사 안과 소수주주 제안으로 나뉜 배당 지급안은 회사 안이 통과됐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이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이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

회사안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180원, 418원씩 총 140억원 규모다. 주주가 제시한 안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500원씩 총 190억원 규모다. 모두 현금배당이다.

주주 배당안을 제시한 A 씨는 이날 "회사에서 제시한 주당 180원 배당은 동종업계에 비해 거의 최악"이라며 "주당 500원으로 제안한 취지는 주가 하락이 명백한 유상증자 결정으로 입은 주주 손실에 대해 일부나마 배려해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주주 B씨도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경영을 잘하길 바라지만, 그보다 더 큰 관심은 배당금과 주가에 있다"면서 배당금 축소에 불만을 터뜨렸다.

배당 관련 두 안건을 표결한 결과, 90% 이상 찬성해 회사 안이 가결됐다. 주주 C 씨는 "실적이 부진해 배당금이 준 것은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증권업계 판도상 자기자본 큰 회사들이 이익을 독차지하는 만큼, 자본 확충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회사 안에 동의한다고 했다.

소수주주의 불만은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계속됐다. A 씨는 "새로 선임되는 윤석남 씨와 이종실 씨는 주가 하락을 초래한 유상증자에 직접 관여한 분"이라며 "주주 이익에 대한 두 분의 인식이 염려스러원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주주 D 씨도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증자를 막지 않고 동의한 것에 실망해 사퇴를 권하고 싶다"면서도 "후보자들이 주주 충실 의무를 기억하고 회사가 다시는 부당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지켜준다고 한다면 찬성한다"고 말했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이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
한 현대차증권 주주가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태현 기자]

이날 주총 의장인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증자로 확보한 자본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주주분의 말을 명심해 주주의 주당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노력을 후보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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