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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고운사 전소"...끝까지 지켜낸 11인의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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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라졌지만, 헌신은 남았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의성의 천년 고찰 고운사가 25일 산불로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고운사는 거센 불길 앞에 끝내 무너졌고, 찬란했던 모습을 잃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는 경산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이종혁 대원을 비롯한 11명의 소방관이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투를 벌였다.

25일 의성 천년 고찰 고운사가 산불로 전소되는 가운데 경산소방서 재난대응과장 이종혁 대원을 비롯한 11명의 소방관이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으며, 진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소방대원들은 문화재 보호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 중심부까지 진입해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을 막아섰다.

한 소방대원은 "눈앞에서 문화유산이 타는 모습을 보고 위험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비록 사찰은 전소됐지만, 소방대원들의 헌신 덕분에 주변으로의 피해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11명의 대원들은 자신의 안전보다 문화재 보호를 우선시하며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며 "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진화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년 고찰은 사라졌지만,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킨 소방대원들의 사명감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들의 헌신은 무엇보다 귀중한 우리 사회의 자산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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