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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교도소 수감자, '초유의 대이동'…3400명, 버스로 이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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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교도소, 인근 교정기관으로 이감⋯안동교도소 800명도 검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북 의성군에서 청송군으로 산불이 번지면서 약 2600명이 수용된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가 수용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이감을 결정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경북북부제1교도소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법무부 등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날 오후 경북북부교도소가 있는 경북 청송군 진보면 일대까지 산불이 번지자 버스를 이용해 수용자들을 인근 교정기관으로 이감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경북북부교도소는 경북북부제1교도소, 경북북부제2교도소, 경북북부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로 이뤄져 있다. 네 곳에 수용된 인원은 약 2600명 정도다.

교정 당국은 산불이 번진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안동교도소 수용자 800여명 이감도 검토 중이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경북북부제1교도소 [사진=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과거 일제강점기 감옥 체제 이후 근대적 의미의 교도소·구치소로 바뀐 뒤 자연재해로 인해 이처럼 대규모로 수형자·수용자를 이감하는 사례는 전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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