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세종시는 25일 시청 5층 세종실에서 오케스트로클라우드(대표 박소아)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기반시설 강화를 통해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상업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케스트로클라우드㈜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오케스트로의 자회사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및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기업이다.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이 기업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및 기반시설 구축을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세종파이낸스센터Ⅱ 건물에 연면적 3만㎡,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수전설비용량은 40㎿에 달하며, 총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공실 상태로 남아있던 이 건물이 데이터센터로 탈바꿈함에 따라, 지역의 상업시설 공실 문제 해결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종 행정 지원을 제공하며, 주요 수요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로클라우드㈜는 필요한 자금 지원과 건물 매입, 기반시설 구축을 맡는다.
이번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공실 상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디지털 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해당 상가는 중앙부처와 가까운 지리적 장점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갖춘 최적지로 평가되며, 향후 중앙부처와 협업을 통한 사업 발굴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등 정보통신(IT) 관련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집적화를 통한 데이터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용 창출 및 지역 소비 활성화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센터 입주와 상가 공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데이터센터 건립이 세종시를 공공기관 데이터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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