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 기품 없어" "겨우 그 돈 모아서 결혼하려고?"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과 너무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파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매우 착해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그냥 먹자고 하고,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사연자는 그래도 성격이 나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예비 시어머니였다.

교제 당시에는 사연자에게 과일을 보내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완전히 변했다. 사연자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는 나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 '겨우 그 돈을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 등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 때 만난 우리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며 애원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사연자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품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 기품을 평가하지 않는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본인 집을 완전히 무시하는 데 이걸 고민하는 게 답답하다" "착한 남자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남자다" "예의 없고 저런 무식한 소리하는 집이랑 엮이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