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건조한 날씨 탓에 23일 충북에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며 피해가 속출했다.
산림청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영동군 용산면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주민 10명이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2시40분에 산불 대응 1단계에 이어, 오후 4시10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 차량 32대, 인력 29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50~100㏊이고, 48시간 이내 진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오후 5시23분 기준, 주불 진화를 완료한 상태다. 진화율은 70%다.

옥천 산불로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영동나들목을 차단(오후 2시40분)하고, 금강IC~영동IC 서울 방향 구간을 우회 조치했다. 이 구간은 오후 4시43분 일부 차선의 통행이 재개됐다.
앞서 오전 11시14분쯤 옥천군 동이면 남곡리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 임야 0.35㏊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산막리 한 야산에서도 오전 11시35분쯤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다.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한 야산에서도 오후 1시35분쯤 불이 나 현재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10분을 기해 영동군과 제천시, 단양군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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