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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대구 미래 100년 이끌 첨단산업 성공 군민들과 함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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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를 내려놓은 소통과 화합 통해 진정한 군민이 빛나는 달성 만들겠다"
"취임이후 그리기 시작한 큰 그림 멋지게 완성된 만큼 꼼꼼히 내실 채우겠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에 대구의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생각한다. 2023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첨단 국책사업에 꼼꼼한 내실을 채우고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겠다"

대구 달성군이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을 책임질 정도의 호재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 대구광역시 편입 30주년이라는 역사성도 지녔다. 대구의 최연소 기초단체장으로 가장 젊은 도시를 이끌고 있는 최재훈 달성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달성군과 앞으로의 달성군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최재훈 달성군수 [사진=달성군]

-달성군은 ‘9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살고 싶은 도시 달성군의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달성군은 지난달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달성군은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전국 82개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역시 1.05명으로 전국 평균인 0.75명을 상회한다. 지난해 기준 평균연령은 43.1세다. 대구시는 물론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젊은 도시다.

편입 당시 11만 3000여명(3만 6000여 세대)에 불과하던 인구는 26만 6000여명(11만 4000여 세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통계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첨단산업 발전을 통한 풍부한 일자리다. 1995년 4곳뿐이던 달성군 내 산업단지는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를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났다. 올해 기준 달성군 내 산업단지의 기업체는 1,100여곳이며, 달성군 내 종업원 100인 이상 업체는 74곳이다.

교통 인프라 발전으로 기업 임직원은 물론 주민 생활도 더욱 편리해졌다.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며 노선에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이 포함됐다.

2016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가 개통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노선으로, 화원역과 설화명곡역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대구 달성군 현풍읍의 교육문화복지센터 전경 [사진=달성군]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 등을 시작했다.

2025년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전액 지급하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지원이 이뤄진다.

2023년 출범한 달성교육재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학군, 대입 등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입시설명회,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등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소아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현풍읍 ‘우리허브병원’을 군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아동·청소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신청 시 기초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쳐 광역자치단체에서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재훈 달성군수가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달성군]

-올해 역점적 추진 사업이 있다면?

"달성군은 2023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32년 하빈면 이전이 완료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전략사업에 선정돼 하빈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도 속도를 내게 됐다.

달성군은 이 같은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앞장선다.

지역 인프라 발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우선 달성군이 대구시에 제안한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안이 지난해 10월 확정됐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고, 달성군에 지하철 역사 2곳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산업선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이어지며 달성군을 관통한다.

최재훈 달성군수 [사진=달성군]

달라질 지역 풍경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1996년 착공 후 공사가 중단되며 장기 방치된 논공읍 하리 약산온천호텔 건물이 그 예다. 달성군은 올해 상반기 건물을 철거하고, 추후 사업에 부지를 활용한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보이는 도심 속 허파 다사읍 세천늪 테마정원은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등록을 앞두고 있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시민 누구나 정원 문화를 향유하고 산업‧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10월 대구시로부터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아 정식 등록을 위한 필수시설 설치 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국의 지방정원은 10곳, 국가정원은 2곳이다.

어르신 복지 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06억원으로 편성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펼친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달성시니어클럽은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17억원을 투입하는 달성군북부노인복지관 증축 역시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최재훈 달성군수가 지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됐는지 핵심 공약을 한 번 더 알려달라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며 공약사업의 상당 부분이 실현되고 있다. 교육사업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많은 주민들의 염원이던 하빈면 감문리 달서중‧고의 다사읍 세천리 이전 공사는 이달 중 착공하며,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2023년 현풍읍에 개소한 교육문화복지센터는 대구달성군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남부노인복지관 등이 한 곳에 자리해 다양한 계층·연령을 위한 교육 및 활동이 매일같이 이뤄진다.

지난해 3월에는 유가읍 내 대구테크노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문을 열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학급 과밀화 문제를 해소했다. 개교 시기에 맞춰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테크노초등학교 통학로 240m 구간 개설공사도 완료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사업도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달성군은 북쪽의 다사읍에서 남쪽 구지면까지 이어지는 넓은 권역을 자랑하는 만큼 쾌적한 삶을 위한 의료사업 선호가 다양하다. 그럼에도 외곽 지역의 의료 취약 계층에게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가창면을 찾은 달성건강빵빵이 앞에서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이런 어려움을 고려해 2023년 찾아가는 이동건강 버스 ‘달성건강빵빵이' 사업을 시작했다. 간호사부터 정신건강임상심리사까지 전문 인력이 팀을 이뤄, 건강측정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타고 주민 요청에 따라 지역을 순회한다.

같은 해 4월에는 응급의료 공백을 없애기 위해 행복한 병원을 응급실 운영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2023년 화원읍에 문을 연 달성청년혁신센터는 지역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전 주기적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는 곳이다. 디지털 스튜디오와 입주기업 사무실 등 공간을 무료로 대여하는 것은 물론, 창업과 관련한 실용적인 강의나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민들의 여가활동도 뒷받침하고 있다. 시니어를 위한 스포츠 시설로 각광받는 파크골프장은 총 8곳·180홀로 대구시 구·군 중 최다 구장 및 최다 홀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옥포·현풍 원오교 파크골프장을 개장하는 등 향후 총 7곳의 확장·추가 개설 용역 및 공사가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세천 금호강변 가족캠핑장은 2025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인프라 개선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50여년간 화원읍에 자리를 잡고 있던 대구교도소는 2023년 11월 하빈면으로 이전했다. 신축 교도소는 첨단 시설을 통해 보안 등을 강화한 것은 물론, 휴게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화원읍 교도소 후적지 개발 방안 논의도 현재진행형이다.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은 차천사거리 일원은 국비 451억원이 투입되는 교차로 구조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 진출입 대형차량의 상습정체 및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전경 [사진=달성군]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특별한 채널이나 방식이 있다면

"달성군에서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를 널리 알려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보시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홍보·소통 창구를 운영 중이다.

우선 매일 주요 사업에 관한 보도자료를 상세하게 검토하고 배포해 더 많은 뉴스 보도가 이뤄지도록 한다. 또 월 1회 소식지인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야기'를 3만 2,000부 발행해 관내 주택 및 주요기관, 출향인사 등에게 배포한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뉴미디어 홍보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달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은 밈(meme) 등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정책을 홍보한다. AI(인공지능)로 지역의 옛 풍경 사진을 영상으로 재현한 콘텐츠, 영화 ‘파묘' 등을 패러디해 참꽃문화제 축제를 홍보한 영상 등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 채널 등 4개 SNS 공식 계정을 운영하며 주민들이 알아야 할 소식을 매일 게재한다. 지난해부터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소식지를 발행해 더 많은 주민이 군정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한다"

달성군의 법정문화도시 사업 (사문진 피아노 파크오페라 장면) [사진=달성군]

-지역경제와 관련, 군수로서 하고 싶은 일과 보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최근 고환율과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경영과 관련한 어려움이 많아졌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도 불경기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달성군은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경기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역 경제를 튼튼하게 세울 기업 대상 특례보증 사업을 더욱 확대했다. 달성군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구시 구‧군 최대 금액을 출연,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는 이와 더불어 대구시 구‧군 최초로 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기술 중소기업 육성 기술특례 보증을 함께 진행한다. 대구시에서는 최초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달성군은 협약을 맺은 기술보증기금에 10억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여기에 업종별 기업간담회, 농공단지 기업간담회 등을 개최해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청년 근로자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달성군은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2024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방비 매칭을 통해 총사업비 96억원을 투입, 4층 규모의 센터를 건립한다. 센터에는 기숙사, 휴게공간, 구내식당 등이 들어서 청년 근로자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1992년 준공된 구지농공단지는 산단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던 곳이다. 달성군은 입주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청취하고 공모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최재훈 달성군수가 우비대비 점검을 펼치고 있다 [사진=달성군]

-군수님의 개인적 꿈과 미래, 달성군 청사진을 위한 큰 그림이 있다면?

"2022년 취임 이후 권위를 내려놓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더 나은 달성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군민들께서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덕분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2국가산단 유치 결정 등 지금까지 달성군에 전해진 호재가 적지 않다. 이 같은 사업이 무사히 시행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취임 이후 그리기 시작한 큰 그림이 멋지게 완성된 만큼 꼼꼼히 내실을 채우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전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중앙부처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행정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지방자치·대구시 편입 30주년인 2025년을 맞아 되돌아본 달성군의 역사가 자랑스럽다.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과 달성군의 잠재력을 알아본 대구시 등 관계 기관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달성군은 앞으로도 군민이 두루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려 한다. 국가적으로 가장 큰 화두인 출생률 증가와 관련한 보육·교육 활동은 물론, 모든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업에도 아낌없이 힘을 쏟을 것이다.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대구 달성 디아크 풍경 [사진=달성군]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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