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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신청 전 신용평가사 만나⋯"의혹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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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와 달리 신용등급 하락 사전 인지 정황"⋯홈플러스 "통상적 IR"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신용등급 평정을 앞두고 홈플러스 경영진과 신용평가사 담당자가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의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조주연(오른쪽 부터)홈플러스공동대표, 김광일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등 채택증인들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등 임원진은 지난달 13일과 14일 각각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와 만났다. 지난해 대비 재무 실적개선 상황과 전망, 슈퍼마켓 부문 매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았을 거라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을 팔았다면, 사기 혐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반면 홈플러스는 그 만남이 신용평가 전에 열리는 통상적인 기업설명회(IR)이었다고 해명했다. 신용평가사를 만난 건 맞지만, 신용등급이나 기업회생신청 등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해당 면담 일정을 파악하고, 면담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IR에서 김광일 부회장은 홈플러스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신용등급 하락은 지난달 25일 예비 통보받았고, 지난달 27일 늦게 확정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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