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해 이혼 인구 중 신혼부부의 이혼율은 줄고, 황혼 이혼율은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이혼 인구 중 신혼부부의 이혼율은 줄고, 황혼 이혼율은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b92f1dcba69376.jpg)
통계청은 20일 '2024년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초혼(남녀 모두 첫 결혼) 연령은 지난 2023년보다 높아졌다.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3.9세, 여성은 31.6세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0.1세 높아졌다.
재혼 연령은 남성 51.6세, 여성 47.1세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각각 0.1세, 0.2세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4.4세, 여성은 4.1세 늘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1151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1996년(7만9895건) 이후 연간 기준으로 28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 2019년 11만831건을 기록한 이혼 건수는 2020년 10만6500건, 2021년 10만1673건, 2022년 9만3232건, 2023년 9만2394건, 2024년 9만1151건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50.4세, 여자가 47.1세로 모두 전년보다 0.5세씩 상승했다. 가장 이혼이 많은 나이대는 남자가 45~49세, 여자는 40~44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혼 인구 중 신혼부부의 이혼율은 줄고, 황혼 이혼율은 늘어났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0e78c32f6603da.jpg)
황혼 이혼 비중은 늘어났다. 전체 이혼 중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은 16.6%였다. 10년 전엔 8.9%에 불과했다.
반면 혼인 지속 기간 5년 미만 이혼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0~4년(혼인 지속 기간 기준) 기간 이혼은 전체 이혼의 16.7%였다. 10년 전엔 23.5%였다. 혼인 후 0~4년 기간 중 이혼 건수는 지난해 대비 8.4%나 급감했다. 혼인 지속 기간 5~9년 이혼도 전체 이혼에서 18%를 차지했다. 10년 전에는 19%였지만 비중이 줄었다.
이는 청년들이 혼인을 잘 안 하거나 늦게 하는 대신 신중하게 배우자를 고르고 부부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려고 노력한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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