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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손잡이에 이거 뭐야?" 여성 차량 골라 '체액 테러'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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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에 체액 테러를 한 남성이 붙잡혔다.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에 체액 테러를 한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체액이 묻은 차량 모습. [사진=JTBC]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에 체액 테러를 한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체액이 묻은 차량 모습. [사진=JTBC]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벌어진 체액 테러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쯤 제보자 A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 조수석 옆에 바짝 붙어 서 있던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은 A씨를 보자마자 황급히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남성이 도망간 뒤, 차를 살펴본 A씨는 조수석 손잡이 부근에 이상한 액체가 묻은 것을 보고 사진을 찍은 후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친구들에게 이 사진을 전송했고, '체액이 맞다' '신고하라'는 의견을 듣고는 다음날 경찰 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내 차가 분홍색이고 고양이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남성이 여성 차량임을 알아보고 고의로 음란행위를 벌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신고 접수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에 체액 테러를 한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체액이 묻은 차량 모습. [사진=JTBC]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에 체액 테러를 한 남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체액이 묻은 차량 모습. [사진=JTBC]

그러나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보호하는 듯한 경찰의 모습을 봤다고 밝힌 A씨는 "다른 여성들도 조심하길 바라는 마음에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공개를 요청했었다. 경찰이 처음엔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하더니, 가해자의 신원이 특정될 수 있다며 돌연 태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에 내 전화번호와 아파트 동호수가 적혀 있어 범인이 나를 알고 있을 수도 있는데, 정작 피해자인 나는 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알 수 없다"며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만 보호하는 듯한 경찰의 태도에 화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더럽다" "세상에 별놈 많다" "범죄자 인권이 중요하냐" "경찰이 왜 그러냐" "법이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분노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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