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8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62차 EDI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여성장애인 고용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도기욱 의원, 박선하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장, 유정근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장,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이영석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장, 문애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 배예경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장 등 관계자와 도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축사에서 2024년 5월 기준 여성장애인 고용률이 22.3%로 여성 전체 고용률(55.6%)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경북은 19.6%로 남성장애인(42.3%)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장애인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김호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정책연구실장이 '여성장애인 고용동향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그는 생애주기, 장애 유형, 취업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40~50대 여성장애인 고용 저조 문제 해결 △공공부문·대기업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 △여성장애인 고용의무제도 강화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어 이영석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장은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일자리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여성장애인 일자리 지원법 제정, 일자리 교육 강화,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고용 인력 양성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후 박선하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장, 문애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 배예경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박선하 위원장은 장애인 일자리 구조 개선과 고용 인센티브 확대, 예산 증액을 요구하며,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선도하고 기업들이 ESG 경영 차원에서 장애인 고용과 인식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또한 여성장애인의 사회적 차별 해소와 법·제도 보완이 필요하며, 경북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직업군 확보 및 직업훈련 후 안정적 일자리 연계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장애인지원고용 및 장애인표준사업장 확대, 취업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실질적 취업 기회 확대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권광택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여성장애인의 고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여성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법과 제도를 보완하고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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