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3df988efd3b12.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IS와 같은 테러리스트가 하는 말이 아닌지 착각했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오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 몸조심하라"며 경고한 데 대한 비판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최 권한대행에게 대놓고 막나가는 막말과 협박을 가했다. 도대체 거대 야당 대표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명백히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는 불법 테러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마 후보자에게 재판관 지위를 부여하라는 지위 확인 (청구는) 각하했다"며 "최 권한대행은 헌재의 취지대로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야 말로 대통령 권한대행 상대로 협박을 가했으니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내란선동죄 고발 등 법적 조치 검토 여부에 대해 "지금은 법적 조치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계속 (이 대표가 최 권한대행의) 체포를 운운하고, 정말 위해를 가할 뜻을 표시하면, 그때가서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당이 마 후보자의 임명을 연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대통령 탄핵 인용)를 얻지 못하는 것에 대비해 계속해서 (마 후보자) 임명 강행, 테러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추측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에 대해 "저희가 바라고 희망하는 건 탄핵 기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외집회와 거리두기를 이어가고, 헌재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인 지도부를 향해 당내 일부에서 '정치공학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지도자는 어찌됐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헌재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민심 수습이나 국가 안정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