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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회복이 급선무"⋯매일유업 3인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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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부회장에 이인기·곽정우 신임 대표 선임
'세척수 혼입' 후 집단지도체제로 '전화위복' 노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매일유업이 김선희 부회장과 김환석 사장의 2인 체제에서 김선희 부회장에 이인기 대표·곽정우 대표를 더한 3인 체제로 변경됐다.

매일유업 본사 전경. [사진=매일유업]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인기 운영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곽정우 사업총괄 최고커머스책임자(CC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표이사 변경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96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상하목장 마케팅팀장, 사업부장과 매일유업 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곽 신임 대표는 CJ제일제당과 이마트, 신세계푸드 등에서 일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 대표는 연구개발, 품질·안전, 생산물류, 경영관리 등 회사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도록 해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곽 대표는 회사의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포괄적인 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글로벌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하기 위해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매일유업의 미래 전략사업과 해외사업을 육성하고 인재 양성, 조직 체질 개선 등 기존 업무에 집중한다.

3인 대표의 당면 과제 '신뢰 회복'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한 매일유업. 신임 대표들은 '신뢰 회복'이라는 가장 급하고 큰 숙제를 직면했다.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을 받은 일부 직원이 복통,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하면서 제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매일유업은 다음날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를 결정하면서 세척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시 사과문을 통해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있다"라며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매일유업 광주공장은 영업정지 위기에 놓였다. 식약처는 멸균우유 제조 과정 중 세척수가 혼입된 매일유업 광주공장을 대상으로 관련 관할 관청인 광주광역시에 영업정지 1개월 및 해당제품 폐기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하도록 요청했다.

3인 대표는 담당 영역을 세분화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생산공정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곽 대표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매출 및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신임 대표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전략사업에 힘을 줄 계획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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