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그동안 미들웨어는 데이터를 처리·연계하거나 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머물렀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미들웨어는 서비스가 엔드 투 엔드(end-to-end)로 유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미들웨어를 통합하길 원하는 고객사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정원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장이 최근 경기 성남시 티맥스타워에서 열린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미들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티맥스소프트]](https://image.inews24.com/v1/966cbff93bc6bd.jpg)
서정원 티맥스소프트 연구소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티맥스타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들웨어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운영체제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과 앱 사이 데이터를 전송하고 통신을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다. 서 연구소장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가 흩어지게 되는데 미들웨어가 앱과 데이터,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결‧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미들웨어와 클라우드가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12년 연속 국내 미들웨어 시장 1위 기업이다. 고객사는 금융사와 제조‧유통, 공공기관 등 4천여 곳이다. 핵심 제품은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오픈프레임'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슈퍼프레임'‧'하이퍼프레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등이다.
서 연구소장은 "클라우드 비즈니스 원칙 두 가지는 싱글 코드 베이스와 매스커스터마이징(대량 고객 맞춤화)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시스템통합(SI) 방식이 아닌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가 온프레미스로 돌아가는 현상을 뜻하는 '클라우드 회귀'가 발생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서 소장은 설명했다.
오픈프레임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시켜준다. 최근 티맥스소프트는 오픈프레임 등 메인 솔루션을 서비스형 SW로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독형 모델은 고객사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고 유연성을 추구할 수 있다면 개발사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해외 유통망 확보가 장점이다.
서 소장은 "오픈프레임 SaaS화 추진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소수 금융사를 제외하면 메인프레임을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메인프레임을 활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수요는 많지만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소수이므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티맥스소프트가 추진 중인 사업 대부분은 금융과 공공 부문이다.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지원을 위해 슈퍼‧하이퍼프레임과 '애니링크' 등 연계 솔루션, 오픈소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 소장은 "단순 클라우드 전환이 아닌 데이터와 데이터, 서비스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연계 솔루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처간 사일로를 해소하고 디플정부가 제대로 구현되려면 시스템을 단순히 인프라로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방식이 아닌 업무 시스템과 API가 유연하게 연결돼야 한다"며 "다른 시스템과 연계할 필요가 없는 시스템은 이 방식을 활용하되 핵심 서비스들은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리팩터(Refactor)' 혹은 '리빌드(Rebuild)'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티맥스소프트도 미들웨어 솔루션에 AI를 접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 소장은 "클라우드 미들웨어의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시스템 장애가 예측된다면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개발·배포하는데 필요한 SW를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ML)옵스'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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