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나도 혹시?" 안 찾아간 보험금 12조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숨은 보험금 관련 우편 안내도 실시

향후 숨은 보험금 청구 절차 [사진=금융위원회]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보험 가입자들이 아직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1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후 일괄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 4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숨은 보험금에 해당된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2017년 12월 18일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금액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내보험 찾아줌'을 개설했다.

또한 2017년 말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고,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해 소비자가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전년 보다 약 5천억원 증가했다.

실제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3조3천197억원(135만6천건)이었다.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3조1천198억원(116만7천건), 손해보험사가 1천999억원(18만9천건)을 찾아줬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천437억원, 만기보험금 8천192억원, 휴면보험금 2천67억원, 사망보험금 501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 2억7천만원(152건)도 함께 찾아줬다.

올해(2020년 12월~2021년 4월) 들어서는 1조3천788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소비자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아직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약 12조6천653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살펴보면 중도보험금이 약 8조8천900억원, 만기보험금 3조1천700억원, 휴면보험금 6천100억원 등이다.

이에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올해 역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당국은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이달 중 숨은 보험금 관련 우편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내 대상은 지난해 숨은보험금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 보유자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 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을 미청구한 보험 수익자 등이다.

다만 보험사가 개별적으로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해 숨은 보험금을 우편안내한 경우 중복 안내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숨은 보험금 청구 간소화도 추진한다. 현재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보험금 조회만 가능해 숨은보험금 청구는 조회 후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 전화요청 등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회사·계약별로 각각 온라인 청구나 전화요청(콜백) 절차를 거쳐 청구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장기간이 소요됐다.

당국은 보험수익자가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 확인 및 지급계좌를 입력해 모든 숨은보험금을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조회시스템에서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해 소비자는 더욱 쉽고 편리하게 숨은보험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보험 찾아줌 전산시스템 개선작업 등을 진행중이며, 올해 3분기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도 혹시?" 안 찾아간 보험금 12조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윤석열 파면 TIMELINE



포토 F/O/C/U/S






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