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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추적조사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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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침입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감염환자가 15명에 이르면서 추가 감염환자를 찾아내기 위한 추적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창궐을 막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이 추적조사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일반국민들은 진행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온 국민의 눈이 쏠려있는 이 추적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바이러스 감염자를 찾기 위한 동선추적은 보건당국의 개별적인 노력은 물론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를 통합,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 협조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환자의 개인진술이 토대가 됩니다. 감염 확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활동한 내역을 시간과 장소별로 자세하게 진술을 하게 되고 방역당국은 이 진술을 토대로 동선 추적을 실시합니다. 가령 이 환자가 00일 00시에 A커피숍에서 친구를 만났다고 가정하면, 이 시간대 같은 커피숍에 있었던 사람을 감염가능인으로 분류하고 그 리스트를 추출하게 됩니다.

라이브캐스트 화면 캡쳐

이 리스트의 뽑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가 활용됩니다. 가장 유용한 데이터는 신용카드 결제내역과 CCTV 정보입니다. 이 시간대에 이 커피숍에서 결제를 한 사람은 환자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자의 진술이 모호할 경우에는 추가 정보수집을 위해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 모 확진자의 경우 명확한 진술을 하지않아 질병관리본부(질본)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 정보 분석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환자의 동선을 파악해내기도 했습니다.

국민보건의 최전선 초소라 할 수 있는 보건소는 깨일 같은 현장조사를 실시합니다. 실제 전국 242개 보건소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감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입국한 23만명에 대해서 전화 추적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의료기관 간의 정보공유도 중요한 추적조사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국내 거의 모든 병의원과 약국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어 진료 및 처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특히 질본은 최근 병원이나 약국에 설치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해외여행이력정보제공프로그램(ITS)’과 연동해 해외여행자가 진료를 받을 경우 즉각 정보를 공유토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원하는 방법이 국민들의 자발적인 신고와 참여입니다. 질본은 최근 12번, 14번 확진자의 동선을 날짜와 시간, 장소 명까지 전격 공개했습니다. 질본은 이 동선공개를 통해 해당 시간대에 주변에 머물던 사람들이 자진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한편 추가 정보의 제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동선추적은 사실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인을 위한 동선추적을 놓고 위헌 논쟁이 일기도 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최근 데이터 3법을 놓고 빅데이터 활용 촉진을 요구하는 국내 IT업계와 개인정보보호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간에 벌어진 치열한 논쟁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전세계는 현재 모든 접촉자를 추적해내는 우리나라의 놀라운 방역시스템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과 이 기술의 사회적 수용능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당국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한솔 객원기자 j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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