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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표' 국힘 혁신은 '윤어게인'…'찬탄파' 나가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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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대선후보' 金에 0.54%p차 '신승'
'반탄 선명성' 내세우며 '당심' 대결집
"우파와 연대 방해 된다면 '결단' 필요"
당내 "극우와 붙으면 지선 책임론 못 피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26일 현역 재선(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이 당선됐다. 장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 당을 분열로 몰고가는 분들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당내 찬탄(탄핵 찬성)파를 겨냥한 인적청산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반면 위헌·위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를 옹호한 강성 유튜버 전한길 씨에게는 한층 더 다가섰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에서 22만301표(50.27%)를 얻어 21만7935표를 득표한 김문수 후보(49.73%)를 근소하게 누르고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당초 전대 시작 전 정치권에선 직전 대선 후보를 역임한 김 후보가 대선 기간 닦아놓은 당심과 국민적 인지도로 전대 레이스를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장 대표는 김 후보를 비롯해 앞서 탈락한 안철수·조경태 후보와 비교해서도 정치 경력이 짧고 인지도가 높지 않아 비교적 약세라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전대 기간 '반탄 선명성'을 앞세우고, 김 후보가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으로 의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 속에 고전하면서 장 대표가 당심을 결집해 승부를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최종 결과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장 대표는 국민 여론조사(20% 반영)에서는 39.82%에 그쳐 60.18%를 얻은 김 후보에게 밀렸지만, 당원투표(80% 반영)에서는 52.88%를 기록하며 김 후보(47.12%)를 앞섰다.

장 대표의 취임 직후 첫 입장도 '반탄'이라는 높은 당심을 확인한 만큼, 이에 걸맞는 강력한 선명성으로 부응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당원들이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도 "저는 캠프와 조직 없이 당원들의 마음이 어딨는지 읽으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당대표가 된 것은 오로지 당원들의 승리"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그가 강조한 '당심 위주의 혁신'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지는 미지수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적 여론은 국민의힘에게 '윤어게인 세력 청산'과 '건강한 대여 견제세력 복원'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보다는 윤어게인을 비롯한 강성 우파의 당내 위상을 부각시키고 찬탄파를 향한 경고에 집중했다.

장 대표는 "원내 107석인 우리 당이 믿어야 할 것은 우리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찬탄파 등 원내외 반대파를 향해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 과정에서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찬탄파 축출 의사를 재확인했다. 또 당선 후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입장도 여전히 고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당 안팎 모두 초강경 기조를 이어가는 장 대표의 리더십이 결국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은 커녕 '당 분열'만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 영남권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가 극우세력으로 손을 뻗는다면 지선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 고위 관계자도 "당 지지율이 여기까지 온 데 대한 제대로 된 분석과 성찰이 아직 없지 않았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특정인을 향해 나가라고 하는 것은 갈등의 요소고 실현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야 냉각 국면도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여투쟁 깃발을 강하게 올린 장 대표가 역시 '내란정당과의 협치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게 됐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혹은 정 대표와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필요하면 여당 대표든 누구든 만나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면서도 "진정한 협치가 이뤄지려면 힘(양당 지지율)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며 먼저 손을 내밀 의사는 없음을 강조했다.

상대인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전대 직후 논평에서 "극우 강화의 노선을 편 장 후보의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전길대회'로 전락했다"며 "축하의 말을 의례적으로 건네기가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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