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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3주 만에 '비상계엄 이전' 회복…野는 12%p 하락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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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달여 만에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 전(12월 3주차)보다 10%포인트(p) 오른 34%로 집계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주 동안 12%p 하락해 36%를 기록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율 회복세는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국정농단 사태) 당시 여당 새누리당 지지율이 12%까지 하락한 것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갤럽은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 초기 여당 지지도 낙폭이 크지 않았다"며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분당 조짐 없었던 점 또한 8년 전 탄핵 정국과 큰 차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1월 2주차 지지율은 서울(40%), 대구·경북(52%), 부산·울산·경남(38%), 60대(53%), 70대 이상(56%)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인천·경기(40%), 광주·전라(59%), 40대(53%), 50대(46%)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3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50%)은 최 부총리가 현재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민주당 지지층, 진보 성향은 열에 여덟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로 여전히 1위를 달렸으나 3주 전보다는 5%p 하락했다. 반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3주 만에 6%p 올라 2위(8%)를 차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로 3위, 홍준표 대구시장은 5%로 4위, 오세훈 서울시장은 3%로 5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4%, 반대는 32%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57%가 '신뢰한다', 31%가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통신3사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RDD)·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활용했다.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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