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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너무 많다'던 뮤지컬 배우, 탄핵 반대 집회서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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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비상계엄 옹호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던 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

차강석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차강석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을 "최근 개탄스러운 현시대에서 마녀사냥을 당한 배우"라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행사했던 표에 부끄러워하지 마시라. 우리가 투표한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최전방에서 끝까지 외롭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차강석은 "많은 국민이 잘못된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서 당장에는 그를 미워하고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차갑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신념을 강하게 지켜나간다면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올 거다"라며 "우리의 대통령님께서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목소리를 숨길 필요도 없다"고 주장했다.

"지금 현재 범죄자가 우두머리인 집단도 있지 않나. 우리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강조한 그는 "저들의 규모에 기죽지 마라. 우리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 한다. 애국 보수들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강석은 "저쪽에도 분명히 간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엄청 취약했다. 배우들은 감성에 예민하다. 사람들의 말을 잘 귀담아듣고 공감하다 보면 휘둘릴 수 있다"면서 "원색적인 비난으로 사람을 반 X신 만들지 않았나. 정말 축하한다고 한다. 별일 가지고 축하한다. 비아냥거려도 내 멘탈은 여러분이 있어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왜 부역자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절반이다"고 밝혔다.

뮤지컬배우 차강석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의 비판에 직면하자 사과했다. 사진은 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앞서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첩 신고 전화번호와 "간첩들이 너무 많아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는 계엄 옹호글을 게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계엄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긴 했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보듬으며 상생하고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대립하고 불법적인 일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깎아내리며 전체주의 사상에 쌓여 상대방을 존중 못 하는 작금의 실태가 안타까울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뮤지컬배우 차강석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누리꾼의 비판에 직면하자 사과했다. 사진은 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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