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남성 다수에게 수면제를 건네 재운 뒤, 이들에게서 금품을 갈취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남성 다수에게 수면제를 건네 재운 뒤, 이들에게서 금품을 갈취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0e2fb7d5cd803d.jpg)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남성 4명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이들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결혼정보업체나 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들에게 약물을 탄 음식이나 음료를 먹인 뒤, 피해자들이 잠들면 이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금전을 계좌이체하거나 수백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피해자들에게서 갈취한 금품은 약 4890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은 지난 23일, 의정부시 한 주택에서 깨어난 피해자 중 한 명인 남성 B씨가 112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남성 다수에게 수면제를 건네 재운 뒤, 이들에게서 금품을 갈취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995e5a04c30bb7.jpg)
B씨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 양천구와 중랑구, 용산구 등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접수된 사실을 파악, A씨를 특정한 뒤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최초 "남성들이 자기 스스로 수면제를 먹은 것"이라는 취지 주장을 펼쳤으나 이내 "생활비가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불면증, 불안장애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최근 벌어진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김소영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약물이다.
![남성 다수에게 수면제를 건네 재운 뒤, 이들에게서 금품을 갈취한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3fc77d8c6a36ed.jpg)
다만 경찰은 김소영의 범행이 언론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시점보다 A씨의 최초 범행 시점이 빠르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김소영을 모방해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A씨의 공범 여부, 추가 피해자 사례 등을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