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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늘 밤 11시부터 해협 봉쇄"⋯이란 항구 드나드는 모든 선박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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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된 가운데, 미군이 이란을 겨냥한 해상 봉쇄에 착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른 것으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 개시 방침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협상 결렬 이후 나온 첫 강경 메시지다.

중부사령부는 봉쇄 대상이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일대의 모든 이란 항구는 물론, 해당 항구와 연안을 드나드는 전 세계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지역을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하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해상 봉쇄라는 강경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협 통행료 징수를 차단해 자금줄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미국이 해상 봉쇄라는 강경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협 통행료 징수를 차단해 자금줄을 압박하고, 휴전 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무력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군 사령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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