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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째 바다 위서 오도 가도 못해"⋯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선원 2만명 '집단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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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인근 해상에 고립된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6주째 이어진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심리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인근 해상에 고립된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6주째 이어진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심리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인근 해상에 고립된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6주째 이어진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심리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들 선원은 이란의 드론 공격과 기뢰 위협 속에 사실상 인질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으며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대응이 시급하다.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인 유조선에서 근무하는 한 선원은 "정신적 충격을 견디려 애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주변에는 원유를 가득 실은 유조선 수십 척이 움직이지 못한 채 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현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일부 선원들 사이에서는 조기 귀국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2주 전 인근 해역에서 쿠웨이트 유조선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에 휩싸이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 선원들의 공포감은 한층 증폭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이후에도 상공에서 미사일 요격 흔적이 포착되는 등 긴장이 지속되면서 항해 자체를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인근 해상에 고립된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6주째 이어진 극도의 긴장 속에서 심리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아랍에미리트(UAE)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해당 선원은 "이미 한 달 전 선장에게 해협 통과 의사가 없다고 전달했다. 동료 선원의 90%가 항행 거부권 행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일부 선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적 붕괴 증세를 보여 동료들의 지속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립 장기화로 식량과 식수, 연료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선원들의 정신적 외상을 방치할 수 없다며 대체 인력 투입 등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운수노조연맹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약 300척의 선박에서 1000건이 넘는 상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상담을 요청한 선원 10명 중 2명은 조기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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