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범죄에 사용한 약물들을 공개해 "모방범죄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입장을 밝혔다.
26일 SBS 측은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일상서 접하는 정상적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65dc5a1d88df6.jpg)
이어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모방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당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살인 범행 등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 8가지가 공개됐다. 또한 김소영이 약물을 사용한 방법, 피해자 몸에서 검출된 약물 종류와 용량 등도 일부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b01d79c9e8b67.jpg)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범죄에 사용된 약물 내용 등이 너무 구체적"이라며 모방 범죄 우려를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방송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약물 정보가 담긴 '살인 레시피'라는 제목 글이 조회수 200만 이상을 기록하며 확산하기도 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 10일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으며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8be3daef19dab.jpg)
그는 지난 10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서울 서초구, 강북구 일대에서 술에 취한 남성 6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열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소영의 첫 공판은 내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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