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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는데 어떻게 승무원?"⋯태국인 향한 한국 누리꾼 악플, 국제 설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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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태국인 승무원의 퇴사 소회를 담은 게시물이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얼룩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태국인 승무원의 퇴사 소회를 담은 게시물이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얼룩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태국인 승무원의 퇴사 소회를 담은 게시물이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얼룩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2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 등에 따르면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복을 입은 사진과 함께 퇴사 소회를 담은 글을 게시했다.

A씨는 "한때는 꿈이었고, 결국에는 교훈이 된 KE(대한항공)"라는 문구와 함께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논란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에서 촉발됐다. 일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한국어로 "대한항공 승무원이 맞느냐" "요즘은 아무나 뽑는 것 같다" "기내에서 마주쳤으면 기절했을 것" "못생겨도 외국인은 승무원 취업 가능" 등의 댓글을 남기며 외모를 비하한 것이다.

여기에 특정 한국 개그우먼의 실명을 언급하며 조롱하거나 "동남아 사람이냐"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태국인 승무원의 퇴사 소회를 담은 게시물이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얼룩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A씨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반박에 나서면서 상황이 빠르게 격화했다.

태국 누리꾼들은 "무례한 한국인들이다" "왜 외국인 게시물까지 찾아와 악성 댓글을 다느냐" "한국인들 수준이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한국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식의 맞대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쟁이 커지자 국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국가 망신이다" "부끄럽다"며 A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댓글을 남겼다.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태국인 승무원의 퇴사 소회를 담은 게시물이 일부 한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로 얼룩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동남아 누리꾼(SEAblings)들이 한국인 누리꾼(Knetz)을 비판하는 모습을 연출한 합성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달에도 한 K팝 밴드의 말레이시아 공연을 계기로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한국 누리꾼들 간 갈등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바 있다.

공연 관람 에티켓을 둘러싼 논쟁은 점차 상대를 향한 혐오와 인종차별적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상호 비난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게는 수만에서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번졌고 동남아 누리꾼들은 연대 의미의 해시태그를 확산시키는 한편,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불매 움직임까지 보이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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