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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긴커녕 춤췄다"⋯전쟁 속 美 거리, 축제 분위기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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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가운데, 미국 내 이란계 이민자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하고 있다. 일부는 이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내 이란계인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사진=CA post]
미국 내 이란계인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사진=CA post]

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 이란계 미국인들이 모여 하메네이 사망 소식을 자축했다. 현장에서는 미국의 군사적 판단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009년부터 미국에 거주해 온 이란계 망명자 파테메 샴스는 지난 주말 동안 고국을 향한 공습 상황을 지켜봤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복잡한 감정을 느끼지만 우리를 억압해온 이들이 더 이상 숨 쉬지 않는다는 사실에는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8년간 이어진 부패와 범죄의 상징이 사라진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테헤란젤레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대규모 축하 집회가 열렸다. 미국 내 이란계 이민자 약 40만 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거주하는 이 지역에서 시위대는 이란과 미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상공에는 "트럼프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단 비행기가 등장하기도 했다.

춤을 추고 있던 도냐 체슈마길은 "우리는 종교적 이유로 이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사태가 정권 교체로 이어지길 바란다. 많은 이란 국민이 이런 변화를 원해 왔다"고 호소했다.

미국 내 이란계인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사진=CA post]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소식에 미국 시민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고 있다. [사진=BBC 유튜브 ]

언니 모나 체슈마길 역시 "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이제는 고향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국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셰리 야데가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것을 전쟁이 아니라 '이란 구출 작전'으로 본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환영 발언이 나왔다. 오클라호마주 공화당 소속 스테파니 바이스 하원의원은 X(옛 트위터)에 "지금이야말로 이란 국민이 일어나 나라를 되찾을 때"라고 적었다.

반면 군사 행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서는 공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고 배우 제인 폰다를 비롯한 수백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또 다른 중동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쟁 확대 가능성과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미국 내 이란계인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사진=CA post]
많은 미국 시민이 거리로 나와 성조기와 이란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BBC 유튜브 ]

한편 지난달 28일 미군은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모인 장소 세 곳을 타격했으며 하메네이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테헤란 북부 지역을 공습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개시 약 15시간 만에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범죄적 행위는 국제 규범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가혹하고 단호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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