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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검증 단계…내년 1월 미국 CES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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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대한상의서 맥스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 개최
장병탁 맥스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위원장 발언
CJ대한통운, 삼성전자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공동 개발
내년 1월 초 미국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공개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봇 실증이 연구·시연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

장병탁 맥스(M.AX) 얼라이언스 AI·로봇 분과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조·로봇·물류 분야 인공지능AI 전환 협의체 '맥스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 실제 투입된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장면이 공식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례는 단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사람처럼 두 팔을 사용해 물류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맥스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공개된 물류 특화 휴머노이드(양팔 로봇) 실증 장면. 로봇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박스를 집어 올리고 정렬하는 등 복합 작업을 수행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영상=권서아 기자]
맥스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공개된 물류 특화 휴머노이드(양팔 로봇) 실증 장면. 로봇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박스를 집어 올리고 정렬하는 등 복합 작업을 수행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영상=권서아 기자]

행사에서 공개된 발표 자료에는 작업대와 컨베이어 벨트 앞에 배치된 물류 특화 휴머노이드 양팔 로봇이 박스를 집고 방향을 전환하는 등 복합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 위원장은 "연구실이나 전시용 시연이 아니라, 실제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서 진행 중인 실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봇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모델을 결합해 현장 환경에서의 작동 가능성과 적용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 현장에서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CJ대한통운 부스에는 두 눈과 두 팔을 갖춘 사람 상체 크기의 로봇이 전시됐다.

맥스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총회에서 공개된 물류 특화 휴머노이드(양팔 로봇) 실증 장면. 로봇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박스를 집어 올리고 정렬하는 등 복합 작업을 수행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영상=권서아 기자]
양팔 로봇이 CJ제일제당 쁘띠첼 과일 푸딩을 종이상자 안에 넣고 있다. 2025.04.23 [사진=권서아 기자]

연구원이 컨트롤러를 통해 조종하자, 로봇은 CJ제일제당의 푸딩과 햄, 생수병 등 형태와 무게가 다른 상품을 집어 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금은 사람이 조정하지만, 목표는 AI를 통해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로봇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CJ대한통운이 공동 개발 중인 이동형 양팔 휴머노이드다.

로봇에는 3D 비전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뎁스(Depth) 센서가 적용됐으며, 반복 학습을 통해 상품의 형태와 물성을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산업이 상품의 크기·형태·무게가 제각각인 만큼 로봇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물류창고 환경에서 로봇을 검증하는 현장 실증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실증에는 CJ대한통운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로봇 기업, AI 기업, 물류 현장이 함께 기술을 검증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맥스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현장 수요 기반 실증을 통해 기술 개발과 산업 현장 간 간극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사례는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휴머노이드 맥스 얼라이언스' 공동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개별 기업이 아닌 얼라이언스 차원의 성과로, 현장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적용 사례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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