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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국인 멤버 왜 부르나"⋯에스파 홍백 출연에 日 반대 서명 12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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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올해 일본 NHK가 주최하는 연말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룹 에스파(aespa) 닝닝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항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R YOUR'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에스파(aespa) 닝닝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항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R YOUR'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5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참의원 총무위원회에서 NHK 야마나 히로오 전무이사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에 에스파가 출연하는 데 문제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NHK의 판단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반발했고, 에스파 출연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은 12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논란의 핵심에는 에스파에 중국인 멤버 닝닝이 포함돼 있다는 점과 그가 2022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조명 사진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폭발 당시의 '버섯구름'을 떠올리게 한다는 일본 누리꾼들의 주장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공개 당시에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사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쟁이 다시 부각된 것이다.

일본 내 반발이 더욱 커진 배경에는 홍백가합전이 일본 연말 음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연 여부가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지는 만큼, 일부에서는 NHK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NHK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NHK 측은 "에스파의 출연이 올해 활동 성과와 대중적 지지, 프로그램 기획 방향 등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에스파(aespa) 닝닝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항상 캠페인 자선 행사 'LOVR YOUR'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닝닝이 올린 게시물(왼쪽)과 한 일본 누리꾼의 반응. [사진=버블, X 갈무리]

닝닝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소속사에 확인한 결과 멤버가 원폭 피해를 조롱하거나 경시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성도일보는 이번 사안에 대해 "중일 관계의 긴장도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라고 평가하면서 "에스파의 실제 출연 여부가 향후 양국 분위기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은 정치적 영역을 넘어 연예계까지 확산했다.

인기 일본 만화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는 지난달 28일 상하이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05' 공연 중 갑작스레 퇴장 조치를 당했으며,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하루 전 중국 측의 취소 통보에도 무관중 공연을 강행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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