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 고3 수험생의 대규모 응시로 인해 예년보다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f2e7073d3138a5.jpg)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7만1897명(67.1%)으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이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파악됐다.
아울러 의대 모집 인원이 원래대로 복귀되면서 N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응시자는 15만9922명(28.9%)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지만 이 또한 12만~13만명대였던 평년보다 많은 수준이다.
응시생이 늘어난 만큼 감독 인력도 확대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수능 감독관은 6만3498명으로 지난해(6만3241명)보다 257명 증가했다.
시험장은 1282개에서 1310개로, 시험실은 2만27개에서 2만1166개로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올해 서울 지역 시험 관계 요원이 1만9793명으로 전년 대비 약 500명 증가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4b4c2df0629e2f.jpg)
이처럼 수험생이 크게 늘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영역의 난도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의대 지원을 노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입시 전문가는 "탐구 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이과생들의 사회탐구 과목 선택) 현상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지느냐에 따라 정시 지원의 유불리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수능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일탈을 막기 위한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강남구는 이날 오후 6~8시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유해환경 점검과 순찰을 진행하고, 광진구와 마포구는 각각 건대입구역 맛의 거리와 홍대 레드로드에서 청소년보호법 위반 행위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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