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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서 2천원 내고 밥 달라는 노숙자, 어떻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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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장례식장을 찾아온 안면이 없는 노숙자가 부의금으로 2000원을 내고 밥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갑론을박'으로 달아올랐다.

장례식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아이뉴스24 DB]
장례식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아이뉴스24 DB]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부모 빈소를 지키고 있는데 어떤 노숙자가 찾아와서 영정 사진 앞에서 절 두번 하고, 봉투에 1000원짜리 두장 넣어서 부의함에 내고 염치 없지만 밥을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쫓아낼 것이냐, 한상 차려주고 보낼 것이냐"고 물었다.

이 같은 질문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저게 다 보시고 망자를 위해 은덕을 쌓는 것"이라며 "얻어 먹는 사람도 아무리 줄 게 없는 거지라도 굳은 일이라도 해서 몸으로 때우거나 하다 못해 망자의 명복이라도 빌어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례를 며칠이나 한다고. 그냥 밥 줘야 한다. 옛날에 7일장을 할 땐 동네 거지도 와서 밥 먹고 갔다" "고인에게 예의를 지키는 데 안 줄 이유가 없다. 사람이 죽어 슬픈 날에 누군가 한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조문객은 원수가 와도 내쫓는 거 아니다" 라는 의견도 나왔다.

반대로 또 다른 누리꾼은 "가슴으론 그냥 한상 드리고 싶은데 한 명 저렇게 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올 것 같아서 머리로는 뭔가 아닌것 같다"고 밝혔다.

"한번 선례가 만들어지면 '쟤는 해줬는데 난 왜 안 해주냐'라며 사람이 나오게 된다. 다시 돈 돌려주고 안 된다고 해야지" "상주 입장에서는 선행 한 번 한 셈 치겠지만 장례식장 입장에서는 계속 비슷한 일이 이어지면 곤란하다"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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