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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할아버지' 계속 웃을 수 있을까…"내년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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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드디어 초유의 고지인 10만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0만전자 할아버지'도 성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0만전자 할아버지'도 성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4% 급등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5만원이 깨진지 1년이 안 돼 두 배가 오른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7만원대에 샀는데 사면서도 너무 오른 게 아닌가 싶었지만 버틴 게 정답이었다" "난 사고 싶은데 지금은 겁나서 못 들어가겠다" "이대로 12만원도 찍자" 등으로 반응했다.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시절 "삼성전자 10만원 간다"를 외치는 투자자들을 상징하는 밈(인터넷 유행)으로 만들어졌던 '10만전자 할아버지'도 재평가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할아버지의 옷을 명품으로 탈바꿈시키며 투자 성공을 자축했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은 반도체 시장 호황 때문이다. 올 3분기 잠정실적에서 삼성전자의 DS(반도체) 사업부는 D램과 낸드 시장 업황 개선에 힘입어 깜짝 성적을 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최근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개월 기준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1만5600원이다.

10월 이후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11만원 이상을 제시한 상태며, 특히 최근에는 최고 14만원까지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에 전시한 HBM4와 HBM3E. [사진=박지은 기자]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도 D램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64조원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서버 D램 수요는 전년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어 D램 업체의 생산 증가율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최근 클라우드(CSP) 업체들의 대규모 연산 지원 모델 채택 급증으로 2026년 서버당 평균 D램 탑재 용량이 전년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클라우드 업체들이 내년 D램 공급 부족을 우려해 올 4분기부터 선 주문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어 삼성을 포함한 D램 3사는 가격 인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각각 글로벌 빅테크 선도사로부터 '인증'과 '수주'라는 문턱을 넘었다"며 "점차 '실적'과 '수율'로 증명해가며 주가 할인율을 빠르게 해소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관세 여파나 올 하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가격 모멘텀 둔화 가능성은 있으나, 업황의 상승 추세 내 단기 조정국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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