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반헌법적 행위 지속시 '위헌정당 해산' 시간문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위헌 정당 해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을 만나고 와 본인의 SNS에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며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를 쳐들어왔을 때 내란의 밤 기억이 생생한데, 다시 무장했다는 단어를 들으니까 제2의 또 뭘 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섬찟했다"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망언의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의 주범이자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한 범죄자"라면서 "공당의 대표가 그런 내란 수괴를 미화하며 응원하다니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장 대표는 싸우자고 투쟁까지 선동했다. 내란에 동조한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내란 세력과 손잡고 단단히 무장한 내란 수괴 피의자와 또 다른 계엄을 꾸미자는 말이냐"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선 "잔혹한 폭력과 위험에 내몰린 우리 청년들을 구해내고 청년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모든 청년이 안전하게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민주당이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야당 일각에서 사실상 '4심제 도입'이라고 비판하는 '재판소원' 입법 추진에 대해선 "당 지도부 의견으로 입법 발의를 할 예정"이라며 "사법개혁 특위 안에서 빠졌다는 것이지 사법개혁 안에서 빠졌다는 의미가 아니다. 재판소원도 민주당의 사법개혁 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