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9만원을 회복하는 등 3% 이상 급등했다. 외국인이 15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발표될 3분기 잠정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 환호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8ed00f626cd469.jpg)
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49% 오른 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포함해 삼성전자 주식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9만전자' 탈환을 주도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AI 수요 급증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과 SK를 "특별한 파트너"라 표현하며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우리가 얻은 이득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9%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일부터 추석 연휴로 휴장하는데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장기 휴장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악재엔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미국과 세계 확장재정 추세는 주식시장 우호적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잠정실적을 추석 연휴가 끝나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0월 셋째주에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컨벤셔널 디램 수요 증가로 3분기 비트 그로스(비트 성장률)는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은 전분기대비 98% 증가해 컨벤셔널 디램과 함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대표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도 9.86% 상승한 3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40만45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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